사실 요즘 공공기관의 정규직화 갈등은 양쪽 다 일리있습니다.
어렵게 어렵게 시험치고 면접봐서 들어간 정규직들이 보기에는 비정규직과 무기직들이 정규직으로 일괄 편입되려는게 매우 불쾌할테고...
비정규직/무기직들은 경우에 따라서는 정규직들이 밖에서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부터 해당 기관에서 담당 업무를 계속 이행해온 공로를 인정받고 싶어하겠죠.
때문에 서로 무조건 반목하기보다는 일단 절충안을 모색한 뒤 차후 이견을 조정해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.
정규직들이 주장하는대로 그냥 다 새로 시험쳐서 공개경쟁하라는 것은 회사측에서도 부담인게~
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기존 비정규직/무기직들이 빠진 자리에 업무 경험없는 신입들이 들어오면 공백기가 발생하고..
결과적으로 업무 수행에 일정기간 차질 혹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..
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정규직들의 조건에 맞춰 비정규직/무기직을 일괄적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논란만 가중되기 때문입니다.
필기시험이나 면접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만, 그 비율을 5% 10% 등의 통상적인 수준으로 하자는 일반직들의 주장보다는 좀 더 높이는게 나을 것 같네요.
